
(사진 설명 : 학생 비만 예방 합동 캠페인. 부여군(c))
부여군보건소·교육지원청 합동 캠페인 전개… 규암초 학생들과 ‘비만 예방’ 약속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부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이 시끌벅적한 ‘건강 배움터’로 변신했다. 부여군보건소는 ‘비만 예방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24일, 규암초등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신체활동 독려를 위한 ‘2026년 비만 예방 등교 맞이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심각해진 학생 비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2025학년도 기준 부여군 관내 학생 비만율(과체중 포함)은 36.6%로, 전국 평균인 29.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소는 올해 초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은 부여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 등굣길에서 보건소 직원들은 알록달록한 피켓과 현수막을 활용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주요 홍보 내용은 초등학생이 꼭 지켜야 할 비만 예방 수칙을 비롯해 매일 꾸준히 걷기, 탄산음료 대신 물 자주 마시기, 간식 속 당류 줄이기,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 관리법 등 실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만 예방 인식도 조사를 병행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부여군보건소는 이번 합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학교와 연계한 체계적인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결합해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재정 부여군보건소장은 “성장기 시절에 형성된 건강 습관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하반기 프로그램까지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 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부여신문=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