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충청남도와 부여군 지역 유권자들은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투표지마다 지지 정당과 인물을 달리 선택하는 정교한 ‘교차 투표(Split-ticket voting)’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충청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과반인 563,507표(득표율 52.53%)를 얻어, 509,167표(득표율 47.46%)에 그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제치고 도지사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반면, 같은 지역구로 묶인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53,415표(득표율 46.64%)를 획득해, 51,390표(득표율 44.8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후보와 무소속 김혁종 후보(5,045표, 4.40%)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접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인 부여군수 선거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이용우 후보가 14,968표(득표율 40.89%)를 확보하며, 불과 79표(0.21%p)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수 후보(14,889표, 40.68%)를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무소속 김기서 후보는 6,743표(18.42%)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광역도정에는 인물론을 앞세운 야당 도지사를 지지하면서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선거에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예산 확보에 유리한 여당 후보들을 배치해 지역 실리를 극대화하려는 충남 유권자들의 철저한 균형 감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부여신문=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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