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연꽃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나이트 퍼레이드 장면. 부여군(c))
부여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31만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이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는 ‘사랑의 시작, 연꽃향기에 물들다’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궁남지를 가득 메운 천만 송이 연꽃의 수려한 자태와 풍성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 화려한 야간경관 콘텐츠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시원한 물총대전 ‘더War’를 비롯해 연못 위를 가르는 ‘연지 카누 체험’,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는 ‘웰컴 투 서동’ 등 역동적인 체험과 수상무대 공연이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백미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서동 나이트 퍼레이드’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명 연출,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참여형 동선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는 궁남지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열기도 뜨거웠다. 궁남지의 낮과 밤, 퍼레이드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름철 꼭 가봐야 할 축제’, ‘인생사진 명소’라는 찬사가 이어지며 부여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폐막일인 5일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주요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됐다. 빗방울을 머금은 궁남지의 연꽃은 한층 깊어진 운치와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고, 관람객들은 우산을 쓴 채 빗속에서도 특별한 낭만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현장 운영과 사전 안전관리, 자원봉사자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대외적으로 품격 있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폐막 메시지를 통해 “이번 축제의 진짜 주인공은 따뜻한 미소로 관광객들을 맞아주신 군민 여러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축제 공식 일정은 끝나지만, 축제를 치르며 뜨겁게 확인했던 ‘통합과 상생, 소통과 협치’의 가치는 마음속에 오래도록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며, “내년 7월, 한층 더 성숙하고 화려해질 천만 송이 연꽃 향기와 함께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한편, 부여군은 이번 축제의 대성공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위축되었던 지역 관광 산업과 골목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부여신문=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