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양화면 파크골프회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반대 결의대회. 부여군(c))
“삶의 터전 지켜야” 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 철회 촉구
농업환경 훼손·주민 건강·재산권 침해 우려, 송전 경로 원점 재검토 요구
부여군 양화면 주민들이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며 송전 경로 재검토와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여군은 양화면 파크골프회가 양화면 파크골프장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원들은 양화면을 관통하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우려를 나타내며 주민의 생존권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양화면 주민의 삶의 터전을 우리 손으로 반드시 지켜내자”며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양화면은 금강하구와 인접한 농업지역으로, 벼농사를 비롯한 농업활동이 주민들의 주요 생계 기반을 이루고 있다.
파크골프회 회원들은 고압 송전선로와 송전탑이 지역 내에 설치될 경우 농업환경과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전탑 건설에 따른 주민 건강권 침해 가능성과 농지 이용 제약, 토지가치 하락 등을 우려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새만금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송전시설이 양화면을 통과하는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전력 공급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은 제한적인 반면 송전시설 설치에 따른 부담은 지역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관계 기관을 향해 양화면 관통 송전선로 경로의 원점 재검토와 일방적인 사업 추진 중단, 주민 동의 없는 송전탑 건설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양화면 파크골프회 관계자는 “평화로운 삶의 터전과 청정 환경을 위협하는 고압 송전탑 건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고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양화면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이정미 기자